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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우효광, 과거 논란 이야기 중 오열 “두렵고 속상했어”(동상이몽)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과거 논란에 대해 입을 연다. 24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2년 전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된다. 애주가 부부답게 술을 고르며 화기애애한 것도 잠시 추자현은 “그동안 (그날의) 이야기는 많이 안 했잖아”라며 과거 논란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두렵고 속상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우효광도 처음 속내를 얘기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내비쳐 지켜보던 MC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추자현, 우효광 부부에게 심상치 않은 기류도 포착됐다. 가족 여행에서 6세 아들 바다의 첫 수영 강습을 두고 첨예한 대립이 발생한 것이다. 바다에게 구명조끼를 건네는 추자현에 우효광은 “난 바다 나이 때 (구명조끼 없이) 다 했다”며 나무라는가 하면, 추자현의 전매특허인 ‘흰자 눈빛’을 보이며 역대급 분노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집에서는 뭐든 들어주는 ’아들 바보‘였던 우효광은 수영에 있어선 ‘호랑이 아빠’로 180도 변신해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조차 “우효광 저렇게 화내는 모습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또 추자현은 둘째 계획을 고백하면서 “아들도 예쁘지만 딸도 갖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우효광은 “둘째 절대 안 돼. 죽음의 문턱에서 꺼냈다고 보면 된다”며 6년 전 아들 출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당시 (아내의) 폐 90%가 피였고 생사를 넘나들었다”며 둘째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추우부부’의 둘째 계획에 대한 전말과 논란 당시 심경 최초 고백은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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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 2년 만에…추자현♥우효광, ‘동상이몽2’ 컴백 [공식]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동상이몽2’에 컴백한다.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원년 멤버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동상이몽2’의 300회 특집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한다.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동상이몽’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신혼의 모습은 물론 아이를 갖게 된 감동적인 순간까지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당시 두 사람은 ‘추우부부’라는 애칭을 얻는가 하면 ‘마누라 조하, 결혼 조하(좋아)’ 등의 유행어를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동상이몽’에서 혼인신고 2년 만에 올린 눈물의 결혼식과 아들 바다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런 두 사람이 약 4년 만에 ‘동상이몽’에 돌아온다는 소식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둘에서 세 식구가 되어 오랜만에 돌아오는 추우가족은 어떻게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오는 17일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우효광은 지난 2021년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 우효광이 지인들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한 여성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는 모습이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이에 우효광은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행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의 경솔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사과했다. 추자현은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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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11회 화영 등장 때 심장마비 걸리는 줄”

가난이 전부이던 세 자매가 갑자기 내 것이 된 700억 거금을 두고 아쉬울 것 없는 상위 1% 권력층과 엮이면서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는다. 가장 약한 존재였던 자매는 똘똘 뭉쳐 절대 악을 물리치고 700억을 손에 쥐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막 내린 ‘작은 아씨들’은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로 유명한 정서경 작가가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원작 드라마다. 일드 ‘마더’를 집필한 바 있는 정서경 작가는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미친 재미를 선사했다. 돈을 다뤘기에 팬데믹을 거치며 부익부빈익빈의 계급이 나뉘는 경험을 목도한 대중에게 드라마가 주는 울림은 매우 컸다. 정서경 작가는 “주식, 아파트, 코인 등 돈 이야기를 인사처럼 한다”고 입을 떼며 “나는 옛날 사람이라 돈에 관해 얘기하는 게 편하지 않다.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돈에 대해 대놓고 말하게 된 최근 사회 분위기에는 무언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서경 작가는 돈에 대해 접근하는 세대 간의 시선을 달리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요즘은 불안과 결핍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은 아씨들’의 세 자매의 가정환경도 돈에서 비롯됐다. IMF 이후 도박에 빠져 필리핀으로 도망간 아빠, 첫째와 둘째가 어렵게 마련한 막내의 수학여행 비용을 훔쳐 아빠를 따라 필리핀으로 간 철없는 엄마. 세 자매의 가난은 자의가 아닌 부모로부터 대물림됐다. 돈에 쪼들리던 세 자매가 만난 박효린-원상아-박재상 가족은 대대로 부를 세습한 타고난 금수저로 극명하게 대비됐다. 정서경 작가는 “세 자매의 부모는 의자 뺏기, 사다리 오르기에서 탈락한 사람들이다. 효린이는 노력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부는 세습되는 경우가 많고 가난한 가정에서는 사다리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많다.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인주(김고은 분), 인경(남지현 분), 인혜(박지후 분) 자매가 돈을 대하는 자세가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서경 작가는 다른 입장을 가진 인물들을 보여주며 다양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인주는 내가 어려울지언정 동생들은 궁핍함 없이 부양하려는 K장녀의 책임감을, 둘째 인경은 사회 정의 실현에 집착하는 기자로, 막내 인혜는 돈에 찌든 가정에 넌덜머리가 나 그림을 친구에게 판 천재적인 실력의 화가 꿈나무로 그렸다. 그는 “인주는 가족 중심적인 인물이다. 처음 20억이 생겼을 때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 그동안 사지 못했던 것을 잔뜩 산다. 하지만 많은 일을 겪고 300억원을 받았을 때 돈의 의미와 무게를 알아 달라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인경은 가난하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혜는 가난하다는 상황 자체를 초탈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가난과 자신을 엮어서 설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극 중 인주는 돈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한강이 보이는’ 서울의 아파트를 사고 싶어했다. 정서경 작가는 젊은 세대의 돈에 대한 관점을 반영해 대사를 정리했다. 그는 “내가 자랐던 시대에서 돈은 풍요를 의미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돈은 생존의 본질이 된 것 같다. 드라마에서 이 점을 반영해 부동산으로 돈을 표현하려 했다. 자기 집을 갖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사는 세대에 대한 공감대를 표현하고 싶었다. 돈은 이들에게 생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정감을 주는 물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절친한 박찬욱 감독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봤을까. 반응을 물었더니 정서경 작가는 “서로 대본을 보여주는 사이는 아니다. 그런데 ‘헤어질 결심’ 현장에서 대본을 보내달라고 했다. 6~8부 대본을 보냈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이후 토론토 영화제에서 만났는데 매회 방송 당일 챙겨보고 있다고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정서경 작가가 상상하며 집필한 여러 장면 중 가장 소름이 돋았던 신으로 11회 말미 죽은 줄 알았던 화영(추자현 분)이 재판에 출석했을 때를 꼽았다. 그의 말로는 “화영언니가 들어올 때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또 시청자들보다 모든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1부와 8부의 마지막 신도 소중히 여겼다. 또 다른 드라마의 재미로는 방송 내내 오인주와 최도일의썸만 타는 밀당이었다. 한 번도 마음을 내놓지 않고 끝나 시청자들의 원망의 목소리도 있었다. 정서경 작가는 의도하고 작정해 둘의 관계를 보여줬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 했던 건 아니고 감독님이 그런 장면을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또 써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일이 ‘또 봅시다’라고 하는데 원래 계획한 일은 해내는 사람이니 결국 다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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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 위하준, 싱가포르 입성… 난초대회 사로잡은 주역 등장

‘작은 아씨들’ 김고은, 위하준이 싱가포르로 향한다. tvN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25일 마침내 싱가포르에 입성한 오인주(김고은 분)와최도일(위하준 분)을 공개했다. 한국에서와 완전히 달라진 오인주의 새로운 면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란회를 깨부수기 위한 오인주와 오인경(남지현 분)의 치열한 행보가 그려졌다. 700억 원을 손에 넣은 뒤, 비자금 장부로 박재상을 무너뜨리는 것에 뜻을 모은 자매는 계속해서 정란회를 추적해나갔다. 그러던 중 최도일의 가족 역시 정란회로 인해 파국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인주는 그에게 함께 복수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최도일은 그에 앞서 박재상(엄기준 분)으로부터 오인주를 처리하라고 명령받은 상황. 이후 진화영(추자현 분)의 생존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오인주에게 함께 싱가포르에 갈 것을 제안하는 최도일은 의미심장함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싱가포르에 당도한 오인주와최도일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180도 달라진 오인주의 반전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드레스로 갈아입은 오인주에게서는 우아함이 물씬 묻어난다. 이는 세계난초대회 경매 현장까지 이어진다. 열띤 경매 속에서 차분히 호가를 올리는 오인주. 얼핏 진짜 ‘싱가포르의 오인주’ 같은 모습에 최도일의 얼굴에도 흥미가 어린다. 비자금 700억 원과 진화영에 관한 진실이 모두 묻혀있는 싱가포르. 그곳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이야기의 무대가 넓어진 만큼 스케일도 한층 확장된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을 맞은 오인주와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최도일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 이상의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은 아씨들’ 8회는 2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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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작은 아씨들’→‘수리남’ 활약…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

배우 추자현이 출연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자현은 tvN ‘작은 아씨들’과 넷플릭스 글로벌 3위에 오른 ‘수리남’에 출연하고 있다. 작품의 높은 화제성에 추자현의 존재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자현은 특별출연에도 불구하고 밀도 높은 장면 장악력을 보여주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부여하고 있다. 추자현은 ‘작은 아씨들’에서 초반부 등장해 죽음을 맞이하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로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오인주(김고은 분)의 유일한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진화영으로 분해 오인주에게 20억을 남기고 사라진 의문의 캐릭터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딘가 의심스러운 반면 신뢰를 느끼게 만드는 인물의 양면적인 연기를 훌륭히 해낸 추자현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추자현이 연기한 진화영은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감정 변화를 표현해내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추자현은 ‘수리남’에서 강인구(하정우 분)의 아내 박혜진 역을 맡아 억척스럽지만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머나먼 타국 수리남으로 건너간 남편을 살뜰히 챙긴다. 매번 교회에 갔냐고 다그치는 애정 어린 잔소리 마저 극중 유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생활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해내는 추자현의 존재감이 빛난다. 추자현의 열연 행보는 지금까지 탄탄히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아사혼, ‘아름다운 세상’의 강인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김은주, ‘그린마더스 클럽’의 변춘희까지 매 작품 다른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스며들어 굳건히 극의 중심을 지켜내는 인물을 추자현의 걸출한 연기력으로 입체화시키며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추자현이 출연하는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며, ‘수리남’은 넷플릭스를 통해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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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하정우 “교회만 안 갔어도 홍어 사업할 수 있었는데...” [일문일답➁]

“네가 협상의 법칙을 모르는구나. 될 때까지 하는 게 협상이야.” 홍어 잡으러 갔다 범죄자를 잡은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말로만 듣던 협상의 달인을 만난 기분이랄까. 특유의 털털한 분위기로 인터뷰에 임한 하정우는 중간중간 농을 던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왕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의 꿈을 안고 이역만리 수리남으로 떠난 강인구를 연기했다. 극 중 강인구는 ‘운이 없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수리남에 도착하자마자 정부에 ‘삥’을 뜯기고, 주님 만나러 가라는 아내의 말에 찾은 교회가 하필이면 마약왕 한요환(황정민 분)의 소굴이었으니. 하정우는 황정민과 서로 속고 속이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박해수와는 황정민을 속이기 위한 국정원 언더커버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코너에 몰릴수록 점점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연기 내공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리남’ 빌런은 사실 추자현이라 말한 하정우는 “교회만 안 갔어도 조용히 홍어 사업이나 하면서 살 수 있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➀과 이어집니다〉 -전요환을 연기해보고 싶지는 않았나.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극적으로 매력적이니까. 처음 윤종빈 감독에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볼 생각이 없냐고 제시하고 한번 거절을 당했다. 이후에 ‘수리남’을 시리즈로 만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해서 내가 강인구를 맡고, (황)정민 형이 전요환을 맡자 해서 시작된 거다.” -애드리브가 있다면. “마지막에 가족들과 다시 만났을 때 박혜진(추자현 분)에게 시술했냐고 물어본 건 애드리브다. 현봉식과는 촬영 중에 추가했던 대사들이 있었다. 구구단은 원래 대본에 있었던 거다. 이런 옛날 개그가 웃길까 했는데 이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면 웃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조우진(변기태 역)이 국정원 요원인 것은 처음부터 알고 촬영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조)우진이 연기에 핸드폰을 보거나 시계를 보는 이상한 디테일이 들어있다. 조금씩 보여줬던 것이다.” -윤종빈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카메라 앞에서 첫 주연으로 연기를 하게 됐고, ‘비스티 보이즈’를 찍으며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영화적으로 큰 영향을 준 감독이 아닌가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첫 번째는 초반에 응수(현봉식 분)랑 부둣가에서 말장난하는 장면이다. ‘찐’ 웃음이 나왔다. 봉식이랑 연기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두 번째는 첩자를 가려내는 장면. 이틀 동안 진이 빠질 정도로 집중했다. 여러 각도에서 찍었는데 뒷모습을 찍을 때도 그 텐션을 유지하지 않으면 튀더라. 웬만해서는 밥 먹고 헤어지는데 그때는 밥도 안 먹고 헤어졌다. 세 번째는 1부 마지막 장면인 도망치는 모습. 마지막 촬영이라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침 6시에 끝나서 오후 1시에 도미니카를 탈출했다. 그 장면을 보면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그 순간의 벅참이 느껴진다.” -강인구가 빌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수차례의 갈등과 고민이 있었을 거다. 국정원을 도와서 갈지, 전요환 옆에 붙어서 큰돈을 만질지. 결과적으론 이 시리즈에서 선한 길을 선택했다. 최고의 빌런은 추자현이다. 왜 교회를 가라고 해서… 조용히 홍어 사업이나 하면서 살 수 있었는데. 하하하.” -황정민과 호흡은 어땠나.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배우인 만큼 에너지, 임하는 자세도 엄청나다. 액션신을 찍다 보면 상대가 어떤 몸 상태인지 느껴지는데 정민 형은 모든 게 다 릴랙스 돼 있다. 슈가 글라스로 나를 내려치는 신에서도 몇 번을 확인시켜주더라. 대단한 에피소드는 아닌데 찍으면서 감사하고 믿음이 갔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사람들 덕이다. 덕분에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고, 오늘의 내가 살아가는 것 같다. 윤 감독과도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수리남’까지 17년 동안 다섯 작품을 함께했다. 영화의 성과를 쫓기보단 영화를 좋아하고 같이 만들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수리남’도 글로벌한 인기를 얻는다면. “(전에) 모로코에서 촬영하는데 누가 자꾸 잡더라.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배우 아느냐고. 한국 콘텐츠가 그 정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대단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각오와 생각이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소식을 접하고는 마냥 부럽다. ‘수리남’도 초대받을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단체 사진을 보면서 ‘수리남’ 팀 얼굴을 대입해봤다. 하하하.” -2년 반의 공백은 어떻게 보냈나.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신만 차리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 봤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한데. “일주일 전에 ‘피랍’ 촬영이 끝나서 얼마 전에 한국에 왔다. 잠깐 숨을 고른 후 11월부터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다. ‘하이재킹’은 민간 항공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1987’, ‘백두산’ 조감독의 입봉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5 13:00
드라마

‘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다른 세계로의 한걸음

‘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다른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간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새롭게 불어닥친 사건 속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원상아(엄지원 분)와 박재상(엄기준 분)의 움직임에도 호기심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각자의 목적을 따라 움직이는 세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인주는 진화영(추자현 분) 자살 미스터리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분투했다. 오인경은 박재상의 어두운 이면을 좇기 시작했다. 막내 오인혜가 원상아와 박재상의 딸 박효린(전채은 분)의 대작을 맡아주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어느 틈에 가장 위험한 가족과 한층 가까워진 이들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진화영을 살해하고 비자금을 빼돌린 진범으로 추측됐던 신현민(오정세 분)이 의문의 사고를 당해 충격을 줬다. 10일 3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사고 현장에서 포착된 오인주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피 묻은 손과 흐트러진 매무새는 긴박했던 찰나를 짐작게 한다. 여기에 무언가 발견한 듯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과연 혼돈의 현장에서 오인주가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원상아와 박재상의 성대한 파티에서 감지된 심상치 않은 징조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몸집만 한 사다리를 든 채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오인경. 이를 본 오인혜의 표정에는 차가운 당혹감이 어린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세 자매는 자신들도 모르는 새에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다. 누군가는 환영받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자매의 관계에도 균열이 일어난다. 더욱 다이내믹해질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작은 아씨들’ 3회는 1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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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돈·가족·사내 왕따·비리… 사회 이면 조명한 ‘작은 아씨들’ 쾌조의 스타트

가족애를 비롯,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냉정한 시선과 동정 어린 시선, 사내 왕따, 정치 비판까지.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의 이야기만을 담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각자의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입부터 세 자매의 삶 속에는 사소한 변화가 일었고 특히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된 오인주의 반전 엔딩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히트 메이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도 빛났다. 빠른 전개, 예측을 넘어선 미스터리, 유려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시청률 또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첫 회는 막내 오인혜의 생일날 풍경으로 막을 열었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 250만원을 선물했다. 행복도 잠시 그날 새벽 철없는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났다. 그럼에도 세 자매는 각자의 삶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수학여행비를 다시 마련하고자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과 오인주는 각자 13층과 14층의 사내 왕따. 진화영은 “눈치가 없어서 왕따가 된 것 같아? 너 2년제 회계학과에 흙수저이자 이혼녀. 나 고졸에 무수저, 결혼 시장에 나가 본 적도 없는 도태녀”,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한테만 공감하니까”라며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시선과 사내 왕따, 인간의 악랄한 본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촌철살인 대사들을 남겼다. 그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이어 오인혜는 같은 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그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고 집으로 가는 택시 속 오인혜에게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뭐 주는 사람들 있어. 우리가 없어 보여서. 먹을 것도 주고 입던 옷도 주고. 그거 넙죽 받으면 나중에 꼭 ‘쟤네 거지라고. 불쌍하다’고 그런 말 돌아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가난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던 오인주와 오히려 돈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기뻤다고 말한 오인혜.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자매의 대비가 선명히 그려진 순간이었다. 사회부 기자인 오인경은 보도하던 중에도 사건에 감정 이입해 눈물을 흘리는 인물. 오인경은 “넌 분하지도 않냐. 불공평한 대접 받는 거? 이제 전문성을 찾아야지”, “가난하게 컸어? 하도 잘 참아서”라며 비난을 일삼는 선배에게도 “현장성이 내 전문성이다”고 뚜렷하게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 테킬라를 가글 병에 담아 들고 다니며 마시기도. 그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 서사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 당당하게 질문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그와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그가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같은 보도국 선배는 이를 영상으로 찍었고 이러한 사실이 사내에 밝혀지며 오인경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폭풍은 전개는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오인주는 진화영의 집을 찼아갔지만 그곳에서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고 절망과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두 사람은 진화영이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에 그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고 가방 속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그는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작은 아씨들’은 탄탄한 서사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숨겨두며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휩쓸려가는 세 자매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상황에 맞는 배경 음악 또한 몰입도를 극대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듯한 화면의 색감과 미장센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작은 아씨들’을 완성했다. 김고은은 철없는 맏언니와 삶의 무게감을 인 어른의 얼굴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남지현 역시 내면에 자신만의 소용돌이를 감춘 오인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속 깊은 막내 오인혜의 예민한 심리를 그린 박지후의 활약도 남달랐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일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위하준 역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이제 막 물밑에서의 움직임을 시작하며 긴장감을 더한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과 강훈, 전채은 그리고 거대한 사건의 서막을 연 추자현, 오정세, 박지영은 더욱 확장될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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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추자현, 경찰에 꼬리 잡혔다..비극적 엔딩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추자현의 도피 생활이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15회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추자현(변춘희)이 결국 꼬리를 잡히면서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앞서 남편 임수형(오건우)의 기행이 발각되면서 배신감에 휩싸인 장혜진(김영미)은 그의 범행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이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이요원(이은표)에게 아들 정시율(동석)의 말문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될 선물을 남기며 ‘상위동’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그런가 하면 ‘주사 아줌마’ 추자현을 향한 경찰들의 수사는 조금씩 진전되고 있었다. 그녀의 정체를 모르는 이요원은 이혼을 준비하는 추자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얼떨결에 끼게 된 주민경(박윤주)도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금 관계를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돈이 급했던 추자현의 남편 최덕문(김주석)은 결국 약물 거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김주석과 나현우(장원태)의 거래 현장에 우연히 휘말린 추자현은 급하게 자리를 떴지만 그들이 미처 줍지 못한 약병이 이요원과 주민경의 손에 들어가면서 도피 생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요원과 주민경은 추자현의 실체에 심란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을 확인하겠다는 일념으로 추자현의 친정으로 향한 이요권과 달리 주민경은 고민 끝에 ‘주사 아줌마’의 정체를 형사 최재림(정재웅)에게 증언했다. 형사들의 표적이 된 추자현은 아이들의 걱정에 설움을 토해냈고 궁지에 몰린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이요원은 그녀의 간절한 외침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요원은 형사이자 남편인 최재림의 눈을 피해 급전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병원에 누워 있는 친정 부모님과의 만남까지 주선하며 추자현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 추자현은 뜨거운 포옹으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요원은 추자현에 대해 묻는 남편 최재림에게 태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의 의심 어린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믿었던 아내가 범인의 도피를 도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배신감에 빠진 최재림은 서둘러 추자현의 뒤를 쫓았다. 전화를 받지 않는 추자현을 구하러 직접 출동한 이요원은 출국 수속을 밟으려던 추자현 가족을 데리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엄마들의 등쌀에 떠밀린 아이가 울음을 터트렸지만 턱 끝까지 쫓아온 형사들로 인해 이를 달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붙잡힌 이요원과 추자현은 제자리에 못이 박힌 듯 바쁜 발걸음을 멈췄다. 자신을 향한 남편의 실망 가득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망연자실한 추자현을 감싸며 최재림에게 맞섰다. 과연 아슬아슬한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08:27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최재림, 어둠 속 돌파구 발견하나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최재림이 아들을 위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내일(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11회에는 이요원(이은표)과 그의 남편 최재림(정재웅)이 가족에게 닥친 시련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를 펼치는 모습이 담긴다. 앞서 이요원은 아들 동석으로 인해 상위동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말썽꾸러기 가족 취급을 받았다. 동석이 영재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턴 엄마들의 워너비로 올라서는 등 천양지차의 대우를 받게 됐다. 이와중에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1인자였던 추자현(변춘희) 모녀(母女)와 크고 작은 마찰들을 빚으면서 영재 아들을 키우고 지키려는 이요원의 전투력도 한층 더 높아진 상황. 하지만 영재 코스를 잘 따라오는가 싶었던 동석이 돌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이요원 가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예상치 못한 아이의 변화에 이요원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 이에 공개된 사진에는 이요원이 남편 최재림과 다니던 학원이나 학교가 아닌 아이 상담에 집중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눈앞의 상대방이 하는 말을 하나라도 흘리지 않으려는 듯 몰입한 두 사람에게서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어떤 말을 들었는지 서러운 얼굴의 이요원이 주변도 개의치 않고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더한다. 엄마로서 내내 지키고 있던 마음이 무너진 듯 힘겨워 보이는 그녀의 표정이 안쓰러움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아들 동석이가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낫게 하고자 치열하게 대화 중인 이요원, 최재림 부부를 통해 위기를 타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렇게 이요원은 상위동에 입성 이후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며 나날이 성장해나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맘 이요원이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육아의 A to Z를 온 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SLL 2022.05.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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